(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른 TV, IT 패널 수요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천2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천619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8천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65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이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0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6조7천548억원의 매출과 4천9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LG디스플레이는 통상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지만,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TV와 IT 제품 등 대형 패널의 수요가 호조를 보이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 내 부품 수급 이슈 영향 등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예상보다 확대됐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의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은 31%, 모바일 패널은 29%를 차지했다.

특히 올레드(OLED) TV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TV의 가치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이 달라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올레드 TV 패널의 연간 판매 목표는 800만대 수준이다.

반면 모바일 제품은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 부문에서 수율, 품질 등 내부 운영 측면에서의 강화된 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제품 양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IT 부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익을 지속해서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서동희 전무는 "코로나 백신 보급 이후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며 기회요인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