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건설 체감경기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일 지난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97.2로 전월 대비 4.0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CBSI는 올해 2월까지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3월에 큰 폭으로 반등한 후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CBSI 97.2는 지난 2015년 7월 101.3을 기록한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C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수 수준을 고려하면 건설경기가 회복국면 초입에 들어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신규공사 수주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기상 상황도 전월보다 개선돼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5월 지수는 전월 대비 12.0p 상승한 109.2로 예상돼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0p 이상 높은데, 그만큼 5월에는 경기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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