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CJ CGV가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의 해외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에 적자 폭을 줄였다.

CJ CGV는 6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6억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해 개선됐다.

매출액은 1천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줄었고 순손실은 1천68억원이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CJ CGV는 올해 1분기 7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해외에서 흑자로 돌아선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춘제 기간 역대 최고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한 908억원을 거뒀다.

이에 영업이익은 328억원 적자에서 2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베트남도 '올드 파더' 등 로컬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영업이익 32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3.3% 늘어난 수치다.

다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이 88.8% 줄었고 영업 손실도 43억원을 나타냈다.

터키도 매출 3억원, 영업손실 4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타격을 입었다.

매출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줄었고 영업손실은 52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비용 구조 측면에서는 인건비와 임대료, 판매관리비 등을 낮춰 개선되고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한국 영화 시장이 서서히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2분기에는 성과 극대화를 위한 콘텐츠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극장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해서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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