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총 4조8천874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5조3천737억원, 사회(노동·동반성장)와 환경 분야의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마이너스(-) 5천969억원, 기부·사회공헌활동 등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1천106억원으로 집계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1조3천143억원(32%) 증가했다.

다만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영향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이 전년 대비 571억원(11%) 커졌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집중 지원 등으로 413억원(60%) 늘어났다.

각 분야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경제간접 기여 성과는 납세·고용·배당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

우선 납세 분야 성과액이 전년 대비 211% 늘었다.

또 취약계층 고용 측면에서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상시 5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전체 구성원의 3.1%) 목표를 달성했다.

배당 역시 성과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경제간접 기여 성과는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분야에서 2019년보다 1천272억원 증가한 9천448억원의 부정적 비용이 발생했다.

이는 반도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조산업의 특성에 따른 결과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환경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환경 기술 개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사회' 영역에서 전년 대비 21% 증가한 3천224억원, '제품·서비스' 영역에서 116% 늘어난 255억원의 성과를 거두면서 환경 분야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비중을 높이기 위한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과 '분석·측정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협력사 지원을 강화한 결과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저전력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천1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아동의 재택 교육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힘써 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발표한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추진 계획인 'SV 2030'을 실천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 중립 달성과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사회 안전망 구축, 다양성·포용성에 기반한 기업문화 정착 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SK 주요 관계사들은 2019년부터 매년 '경제간접 기여 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가지 분야에서 전년에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해 발표하고 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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