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딜로이트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유통기업 1위로 쿠팡을 꼽았다.

딜로이트그룹이 11일 발간한 보고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1'에서 쿠팡은 2014~2019년 연평균 102.6% 성장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톱50'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딜로이트그룹은 매년 전 세계 유통기업들의 매출과 증가율 등을 고려해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작성됐다.

쿠팡이 전국적으로 야간 배송과 당일 배송 등을 실시하는 등 배송 서비스 확대 덕분에 높은 성장률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 기업인 릴라이언스 리테일(55.1%)과 미국 기업 웨이페어(47.2%), 베트남기업 모바일월드(45.3%) 등이 뒤를 이었다.

딜로이트가 선정한 톱250 기업 중 국내 유통기업은 12곳이 포함됐다.

올해 처음으로 목록에 이름을 올린 쿠팡이 189위였고, 호텔신라가 233위, 이랜드월드가 243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이마트(62위), 롯데쇼핑(65위), GS리테일(150위), 홈플러스(178위), 신세계(203위)도 지난해에 이어 순위권에 들었다.

올해도 전 세계 유통 기업 중 상위 10위에 오른 곳 대부분은 미국에 기반을 둔 기업이었다.

월마트가 1위, 아마존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마존은 2015회계연도에 상위 10위 목록에 오른 후 매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유통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옴니채널 전략을 택했고, 특히 e커머스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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