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적자를 낸 태양광 사업이 2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태양광 설치 수요가 2분기부터 회복하고 있고, 웨이퍼 가격도 하반기 안정되면서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모듈 판매로 인한 수익이 예상 대비 감소하는 대신 다운스트림, 발전 사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연간 큐셀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1천900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까지 글라스, 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는데 올해 1분기부터는 글라스 가격이 안정되고 은 가격도 다른 제품에 비해 많이 안정됐다"며 "원자재 가격이 2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이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 설비 증설에 대해서는 "현재 11GW인데, 내년까지 효율화를 통해 16GW까지 증설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모듈이 오는 2023~2024년 상업화되면 그때 다시 어느 정도 증설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2~3건 정도의 발전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많게는 1GW까지 예상하며 이익 기여도는 크게는 몇백억원 단위일 수 있다. 하반기에도 추가 매각을 예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5GW 규모의 발전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연간 3~4GW인데, 사업 시작 초기보다 후기로 갈수록 매각 규모가 커지면서 누적 15GW를 시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또 하반기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 전망에 대해 "LDP는 여전히 보건, 위생용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북미 한파 영향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공급 측면에서의 이슈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일부 신증설 물량이 출회되며 상반기 대비해서는 약보합의 시황을 예상한다"며 "LDP 수요가 워낙 견조하고 경기회복 속도도 빠를 것으로 예상돼, 충분한 수요가 LDP 시황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PVC는 북미 한파 영향으로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며 수요가 약화한 상황이었다"며 "또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몬순이 곧 진입하는 데 따라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PVC 신증설이 예상되지만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양호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몬순 이후에는 인도 수요가 회복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수소 생산 원가와 관련해서는 "아직 수전해 기술을 개발 중이며, 상업화 이후 단가를 외부에 공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플라스틱 케미컬 재생공정을 통한 양산에 대해서는 "현재 막 기술 개발을 시작해서 상업화나 양산 규모, 계획을 공개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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