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편의점업계가 유동 인구 회복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합은 1천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1천38억원보다 18.03% 늘어난 수준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3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외출 수요가 회복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타격이 컸던 특수입지 점포들의 매출도 회복하며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예상됐다.

집밥 수요 증가 트렌드에 맞춰 수익성이 높은 가정간편식(HMR)과 주류 등의 카테고리를 강화한 노력이 성과를 보이며 식품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담배 등 수익성이 낮은 카테고리 제품의 비중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CU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점포 수를 확대하고 있다.

2분기 점포 수는 전분기 대비 250개 증가하면서 연간 목표치 1천개에 근접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사업에서도 소폭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CU는 현지 운영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과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C)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해 있다.

해외 진출의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된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현재 CU는 몽골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무산된 바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66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01%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는 GS홈쇼핑과의 통합 법인 출범 전이라 홈쇼핑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년대비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유동 인구 증가 등으로 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편의점 부문의 경우 불매운동과 예년보다 많은 강우 일수 등으로 기대치만큼 실적 회복 폭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 부문은 전년도 기저효과에 힘입어 흑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신사업 부문의 경우 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신사업 투자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어 영업손실 폭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신사업 부문은 지난 1분기에 2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점포 수는 분기별로 200개씩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 2분기에 지난해 대비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가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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