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메탄서약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기후변화 행동조약(이니셔티브)이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영국 글래스고 SEC(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에서 열린 국제메탄 서약 출범식에 참석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메탄은 교토의정서에서 정의한 6대 온실가스다.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표현한 지구온난화지수(GWP)는 21로,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21배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국제 메탄서약에 동참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 부문별로 감축량 목표치를 발표했다.

국내 메탄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천800만t으로,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8%를 차지한다.

이중 농축수산업이 1천220만t으로 가장 많은 43.6%를 차지하고 있고, 폐기물(860만t, 30.8%), 에너지(630만t, 22.5%) 순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농축수산물 250만t, 폐기물 400만t, 에너지 180만t의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메탄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술 도입이 먹거리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업금융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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