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인 비엣텔과 5G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나서면서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수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다낭에 있는 비엣텔 상용시험망을 통해 삼성전자의 최신 5G 솔루션의 고성능과 기능을 시연할 예정이다.

비엣텔은 삼성전자의 첨단 5G 솔루션을 사용해 다낭의 고객들이 5G 서비스의 모든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비엣텔은 베트남 인구의 97%를 커버하는 4G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다.

이 회사는 또 베트남에서 첫 5G 서비스를 제공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 15개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베트남에서 양사가 협력하는 노력에 큰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베트남에 새로운 차원의 5G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엣텔은 "다낭 스마트시티 전환에 5G 인프라는 핵심 요소"라며 "다낭 정부 등과 손잡고 네트워크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은 2025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5천달러를 목표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 1월 개최한 공산당 13차 대회 결의문에서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향후 10개년 국가 개발의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 인프라 상위 30개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국내에서 2018년 12월 세계 최초 5G 상용 개통을 완료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 계약을 한 후 2018년 10월 버라이즌 5G 홈 서비스 상용화, 일본에서는 지난해 3월 KDDI와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2018년 '18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와 더불어 5G를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지정하고 3년간 25조원을 투자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5G 확대의 일환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아시아, 유럽 등의 글로벌 ICT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마케팅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5G 네트워크 통신장비를 생산하고 있어 비엣텔에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를 공급할 경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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