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롯데마트가 잠실점을 재단장해 미래형 플래그십 매장 '제타플렉스'를 처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의미하는 '제타'와 결합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의 합성어다.

무한에 가까운 숫자를 의미하는 제타를 사용함으로써 고객에게 많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영업면적이 약 4천300평으로, 롯데마트 중 가장 큰 매장이다.

식료품 외에도 와인과 리빙, 반려동물 매장들을 입점시켜 전문점을 찾던 고객들도 대형마트로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을 펼친다.

우선, 1층 매장의 70%는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로 구성해 와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억원 내외의 최고가 제품부터 만 원대 가성비 제품까지 4천여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와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올 초부터 전담 조직 '프로젝트W팀'을 만들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와인은 정보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보완해 호텔 출신의 소믈리에를 앞세워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식품 전문매장도 일반 매장보다 30% 이상 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진열 길이 또한 기존점보다 30% 늘림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매장을 지향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리빙 전문점 '룸바이홈 랩'과 펫 전문점 '콜리올리', 헬스앤뷰티(H&B) 전문점 '롭스 플러스'도 입점해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제타플렉스는 고객에게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라며 "회사의 역량을 집약한 만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롯데마트의 대표 매장으로써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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