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지난해 12월 전미활동지수(NAI)가 크게 둔화하며 평균 성장세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24일(현지시간) 12월 전미활동지수가 -0.1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0.37에서 0.44로 상향 조정된 전월치와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0.25를 모두 하회했다.

전미활동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치가 플러스면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전미활동지수는 지난해 9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석 달 만에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

전미활동지수는 생산, 고용, 실업과 소비, 판매 등 85개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서 구한다.

12월 지수는 생산과 소비 관련 지표들이 모두 부진하면서 하락했다. 전월 지수를 0.25포인트 끌어올렸던 생산 관련 지수는 12월에는 지수를 0.13포인트 끌어내렸다. 업체들이 공급망 병목 현상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직원 부족 사태 등을 경험하면서 제조업 생산과 설비 가동률 관련 지표도 부진했다.

고용은 12월 전미활동지수에 0.13포인트 상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이는 전월 고용이 전체 지수를 0.16포인트 상승시킨 데 비하면 둔화한 것이다.

판매, 주문과 재고 관련 지수의 기여치도 전월 0.05에서 0.03으로 줄어들었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는 전월 0.40에서 0.33으로 하락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초 경제 성장세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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