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교수는 나스닥 지수가 앞으로 10%~15% 이상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2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나스닥지수가 10~15% 추가 하락한다면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에 추가적인 고통이 따를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약세장이 올 때 좋은 주식이냐 나쁜 주식이냐를 가리지 않는다. 그 말은 모두가 무너진다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이 찾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미 최근 고점 대비 17% 이상 하락한 상태다. 20% 이상 떨어지면, 기술적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게 된다.

시걸 교수는 개장에 앞서 성장주의 타격으로 S&P500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 영역에 진입할 것 같다며 2020년 10월~2021년 3월까지 진행된 로테이션보다 더 강한 로테이션으로 가치주가 성장주를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했다.

S&P500지수도 이날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그는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8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4회의 두 배나 빠른 속도다.

그는 증시가 더 하락할 때까지 현금을 투자하는 것을 보류해야 한다며 다만 투자를 시작할 때는 수익이 나는 기업 주식을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시걸 교수는 "반작용과 비관론이 끝나면, 좋은 주식은 반등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반등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그러나 이 폭풍을 완전히 안전하게 견뎌낼 방법은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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