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차트 분석가인 22브이(V) 리서치의 존 로크는 "모든 것이 강세장(everything bull market)"이던 시장이 끝났다며, 우리는 이미 약세장에 있다고 진단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크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든 것이 강세장이던, 즉 거의 모든 자산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난데없이 강세장을 만들었던 시장이 끝이 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스닥지수 신고점의 숫자가 무너지면서 지수가 폭락했던 2015년(20%↓), 2018년(24%↓), 2020년(33%↓)을 주목하며, 현재 나스닥지수가 고점 대비 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로크는 "이러한 역사적인 변칙이 계속되지 못할 것"이라며 "나스닥은 추가로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2% 이상 하락하며 이미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 대비 17% 이상 떨어졌다.

그는 "아무도 모든 것이 강세장이던 시장이 끝났다고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그렇게 오랫동안 잘 작동했던 '하락장에 매수(buy the dip)'하는 식의 접근을 누가 바꾸고 싶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로크는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2020년에 4조2천억 달러에서 두 배인 8조8천억 달러까지 늘어난 것이 '모든 것을 강세장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이라며 이러한 확실한 유동성이 밈 주식과 기업인수목적회사, 가상화폐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제 투자자들이 "이전에는 터무니없이 비쌌던 주식이 이제 그저 비싸기만 하다고 자신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투자자들이 더 낮아진 멀티플(P/E나 혹은 P/S)을 정당화하려고 애쓰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들이 이전에는 계속 더 높은 멀티플(P/E나 혹은 P/S)을 정당화 해왔던 이들과 같은 투자자라는 점에서 이들의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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