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소재 게임스톱 가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로 개미 투자자들과 전쟁을 벌였던 신생 헤지펀드 멜빈 캐피털이 이번에는 경기 정상화에 베팅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하면서 다수의 여행, 레저 등의 종목 투자 비중을 대거 늘렸다.

15일(현지시간) CNB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멜빈 캐피털은 지난해 4분기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NYS:LYV)에 대한 투자를 약 64% 늘렸다. 약 12억 달러 가량의 주식을 매집한 셈이다.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라이브 음악 행사와 페스티벌 등을 주관하는 회사다.

멜빈 캐피털은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NYS: HLT), 익스피디아 그룹(NAS:EXPE) 등과 같은 여행 관련주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경제 회복에 민감한 생활 용품 판매점인 배스 앤드 바디 웍스(NYS:BBWI) 투자도 강화했다.

이외에도 우버 테크놀로지스(NYS:UBER), 어드밴스 오토 파츠(NYS:AAP), 마블 테크놀로지 그룹(NAS:MRVL)에도 투자했다.

멜빈 캐피털은 게임스톱 숏스퀴즈 사태로 지난해 한 해 간 39%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게임스톱 사태가 촉발됐던 작년 1월에는 50%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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