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은 2020년 만들어진 '동맹쇼어링(Ally shoring)에서 파생된 단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면서 미국 연구소 등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처음 사용됐다.

주로 공급망 이슈를 동맹·우방국을 통해 해결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의 비전으로 프렌드쇼어링을 언급하며 주목받게 됐다.

옐런 장관은 지난 13일 미국 싱크탱크에서 한 연설에서 "프렌드쇼어링은 세계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기준과 가치를 분명하게 준수하는 국가 그룹이 있고 이들이 파트너들과 유대관계를 강화하며 핵심 재료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중국을 향해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하며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은 최근 러시아와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했다"면서 "중국이 이 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위한 우리 국제 질서의 미래가 위태롭다"면서 "단결하고 있는 국가들은 우리가 가하는 제재를 약화하는 행동들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업금융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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