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LG생활건강이 중국 봉쇄정책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반토막나며 어닝쇼크를 냈다.

LG생활건강은 1분기 영업이익 1천75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2.6%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매출은 1조6천4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138억원으로 56% 줄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9.28% 감소한 3천362억원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영향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9% 증가했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화장품사업은 중국의 봉쇄 정책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매출은 6천99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9.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72.9% 줄어든 690억원을 냈다.

중국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6.4% 감소, 영업이익은 0.7% 감소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후'와 '오휘'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디지털갤러리 오픈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홈케어·데일리뷰티 부문의 1분기 매출은 5천52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매출은 16.6% 감소했다.

'엘라스틴'과 '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데일리뷰티 브랜드와 홈케어브랜드 등이 선전하며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 원가부담에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음료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 3천92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2.6%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식당에서 '코카콜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몬스터 에너지' 제품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매출을 견인했다.

'파워에이드'와 '토레타' 등의 비탄산음료도 성장세를 이끌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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