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맥도날드 매장의 구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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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6월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ETI는 몇 달 전에 비해서는 부진했다. 지표를 발표한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1일(현지시간) 6월 ETI가 119.38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 118.88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월치는 119.77에서 118.88으로 하향 조정됐다.

6월 고용추세지수를 구성하는 8개 지수 중 4개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이는 지난 3월과 4월에 비해서는 부진한 수준이라고 콘퍼런스보드는 지적했다.

또한 수개월 안에 고용추세지수 하락이 실제 경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스티머스 콘퍼런스보드 선임 경제학자는 "고용추세지수는 6월에 반등했지만, 지난 3~4월보다 낮았다"며 "고용추세지수를 제외하고도 많은 지표가 경제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른 긴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짧고 완만한 경기 침체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이 경우 고용주들은 구직 인원을 줄이고 일시 해고, 해고 등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 고용 환경이 경제 활동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몇 개월이 걸린다"며 "향후 몇 달 동안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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