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영국발 금융 불안 등 매크로 환경 악화 영향으로 장중 3% 급락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4.81포인트(2.91%) 내린 2,159.0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해 2,223선까지 회복하다 이내 다시 하락했다. 정오 무렵 코스피는 2,155선까지 밀리며 2거래일 만에 3% 하락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개장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2천78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장 초부터 영국 금융 불안 등의 여파로 코스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가 지난 26일 1.04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대로 치솟았다.

여기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은 재차 인플레이션을 억제한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긴축 긴장감도 고조됐다.

애플 역시 아이폰 증산 계획을 뒤로 미룬다는 외신 소식이 들리면서 IT 수요 위축의 우려도 강해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1.46%) 내린 77.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7.80원 상승한 1,43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천280억 원, 1천86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대비 각각 2.58%, 3.60% 밀렸다.

SK하이닉스는 1.83%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3%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이 유일하게 0.17% 올랐고, 비금속광물업이 4.77%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6.02%로 가장 큰 폭 올랐고,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가 14.11%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5.87포인트(3.71%) 밀린 672.24에 거래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측면에서는 유럽 부채 위기나 영국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는 상황"이라며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이슈는 물론, 애플 생산 가이던스가 줄어드는 게 가시화되면서 패닉 양상으로 매물 출회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4만 원(1.23%) 내린 2천716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