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마이클 버리가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지 7일 만에 다시 계정을 활성화하고 또다시 암울한 경고를 했다고 더스트리트가 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사이언 자산운용의 버리는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트윗에 '팔아라(Sell)'란 단어 한마디를 남겼고, 이후 계정을 삭제했다.

버리의 예상과 달리 지난 1일 금리 인상 후 주가는 올랐으며 이후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7일 "이번에는 다르다"는 메시지와 함께 트위터 계정을 재활성화했다. 이번 트윗에는 지난 2001년부터 2002년 사이 S&P 500지수와 당시 실질 연방기금(FF) 금리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를 함께 첨부했다.

그래프는 FF금리 하락과 주가지수가 동반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통화정책 피벗(방향 전환), 즉 FF금리가 내려가면 많은 투자자의 예상과 달리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스트리트는 버리의 이번 트윗이 빈정대는 말이라면서 지금의 경제 상황이 지난 2001~2002년과 비슷한 데 금리가 내려간다고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보는 것에 의구심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버리가 트위터에 복귀한 것에 대해 반응을 남겼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마이클 버리가 지금은 삭제한 '팔아라' 메시지를 남긴 이후에 자신의 트위터를 재활성화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 트윗에 댓글을 통해 "매번 나를 배꼽 잡게 한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웃는 얼굴의 이모지를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소프트뱅크그룹, 태양광 발전 자회사 지분 대부분 매각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태양광 발전사업 자회사인 SB에너지의 지분 대부분을 도요타통상에 매각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SB에너지 주식 85%를 도요타통상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SB에너지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설립한 자회사다. 재생가능에너지 보급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 '메가 솔라'라고 불리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해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주체적인 운영에서 물러나게 된다고 NHK는 전했다. 매각액은 수백억 엔 규모로 추정됐다.

풍력발전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도요타통상은 SB에너지 인수로 재생가능에너지 분야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발전사업자가 될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은 작년 4분기에 59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 세계 IT 업계 투자를 위해 조성한 비전펀드에서 58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손실이 발생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다. (문정현 기자)

◇ "오렌지 주스 가격, 허리케인 여파에 급등세"

오렌지 주스 가격이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플로리다 생산량 급감에 크게 오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 농축액에 연계된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 30% 급등했는데, 최근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는 지난 1967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오렌지 주스 선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7%나 올랐다.

미국 농무부는 허리케인이 미국 플로리다 전역의 오렌지밭에 광범위한 피해를 줘 올해 오렌지 수확량이 지난 1930년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BI는 "오렌지의 공급은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오렌지 주스에 대한 수요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소비자는 커피와 같이 오렌지 주스에도 큰돈을 지불하려는 경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용욱 기자)

◇머스크, '인기 하락세' 지적한 직원 해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한 직원을 해고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트위터의 엔지니어 몇 명을 불러 모아 "내 트위터 팔로워 수가 1억명 이상 되는데, 조회 수가 수만 개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트윗에 대한 조회 수가 하락한 이유를 분석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회의에서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인용, 머스크 CEO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줄어 트윗 조회 수가 하락했다고 답한 직원은 그 자리에서 해고됐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머스크 CEO의 인기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인 지난해 4월 100까지 올랐지만, 현재 9로 떨어졌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의 알고리즘이 잘못되어 자신의 트윗이 페이지 상단에 오르지 못하거나 메인 페이지에 추천되지 않는 등의 내부적 요인이 없는지 거듭 확인했으며, 자신의 계정을 한동안 비공개로 전환해 조회 수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연 기자)

◇ "中 여행객, 코로나 전보다 호텔에 돈 더 쓸 것"

중국 소비자들이 팬더믹 이후 고급 호텔에 대한 지출을 더욱 늘릴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중국 여행객의 20%가 호텔 숙박을 최고 여행 경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20년에는 각각 17%에 불과했다.

모건스탠리의 해당 조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19개 성의 대도시에서 약 2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더 높은 등급의 호텔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7%로 2020년 18%에서 더 높아졌다"며 "고소득 소비자는 고급 호텔 숙박에 대한 더 강한 욕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예산 호텔과 중급 호텔에 대한 언급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선호도 변화는 팬데믹 기간 소비자들의 저축 성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도 영향을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쇼핑에 대한 예산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여행객의 쇼핑 예산은 9천405위안(1천387달러)으로 2020년보다 약간 높지만 2017년 1만3천782위안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친다. (윤시윤 기자)

◇ 日 유명 페라리 디자이너, 속도위반으로 징역 4개월

세계 최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페라리(NYS:RACE)를 디자인한 일본의 유명 산업 디자이너 오쿠야마 기요유키가 자신이 디자인한 엔조 페라리로 과속을 하다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야마가타 지방 법원은 지난해 10월 야마가타현의 한적한 산길을 시속 128km로 운전한 혐의로 오쿠야마에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88km였다.

오쿠야마는 그의 변호사를 통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공기에 엔진을 노출해, 엔진을 식히고 싶었다"고 말하며 속도위반을 시인했다.

이마이 오사무 야마가타 지방법원 판사는 "과속의 정도가 상당했고, 극도로 위험했다"며 "그의 면허를 정지했다.

오쿠야마는 지난 2003년 페라리의 창업주 엔조 페라리의 이름을 딴 스포츠카를 디자인했다. 전 세계 생산량을 399대로 한정하면서 희소성을 높인 데다 유명인이 소유했던 엔조 페라리는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된 기록도 가지고 있다.

2003년 당시 신차 가격이 65만2천830달러(8억2천500만 원)였던 엔조 페라리는 지난 2020년 소더비 경매에서 605만 달러(약 76억5천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당시 차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선물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400번째 엔조 모델이었다.

한편, 오쿠야마는 E7 신칸센 시리즈와 호화 침대 열차 스위트인 시키시마도 설계했다. (강수지 기자)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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