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메가뱅크가 중도 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3대 메가뱅크의 올해 중도 채용 규모는 최소 770명으로 2021년 대비 4.5배로 급증할 전망이다.


작년도 채용 규모는 570명으로 전년 대비 3.3배로 늘었는데, 올해는 35%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IT와 마케팅, 자금세탁 방지, 지속 가능성 등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부문을 중점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미즈호금융그룹 산하 은행과 신탁은행은 작년에 총 320명을 중도 채용했다. 올해 봄 입사한 신입행원은 380명으로, 중도 채용이 신입의 5분의 1 이하였던 전년과 크게 달라졌다. 올해도 400명 이상을 중도 채용할 예정이다.

미쓰비시UFJ은행은 올해 전년 대비 45% 많은 200명을 중도 채용하겠다는 목표다. 이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면접 횟수를 줄이고 최단 2주 내에 내정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중도 입사자를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내년부터는 중도 채용을 더욱 늘려 신입행원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디지털금융 확산과 은행법 개정에 따른 업무 범위 확대로 사업 영역이 넓어지면서 메가뱅크들이 중도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묘해지는 금융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과 준법 감시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버핏 "큰 실수 피하려면 부고 써보고 어떻게 살지 고민하라"

매년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이들은 워런 버핏으로부터 투자 조언을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에도 귀를 기울인다.

8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버핏은 올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투자와 삶에서 큰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묻는 말에 "당신의 부고를 써보고 어떻게 하면 이것에 부응할 수 있을지 알아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이어 재정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개인의 삶을 망칠 수 있는 종류의 실수를 피할 수 있는 청사진을 더 자세하게 소개했다.

투자와 관련해 실수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게임에서 탈락하게 만들 수 있는 투자를 피하라고 버핏은 말했다.

그는 "게임에서 탈락하거나 탈락에 가까이 갈 수 있게 만드는 실수를 피해야 한다"면서 "투자에 대해 우려하는 밤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하나의 투자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을 피하라는 뜻이다.

삶에서 실수를 피하는 방법은 누군가에게 '지옥에나 가라'는 말을 하는 것을 항상 내일로 미루는 것이라고 버핏은 말했다. 자신의 평판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말이라면 냉정을 되찾거나 인터넷에서라면 충동적인 행동에 대한 영구적인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다.

버핏이 제시한 실수를 피하는 다른 방법은 친절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친절한 사람 중에 친구 없이 죽은 사람은 본 적이 없다. 가족을 포함해 친구 없이 죽어간 돈 많은 사람들은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블록체인 기업 설립자 "비트코인, 연말까지 40% 랠리"

블록체인 기업인 솔로제닉의 공동 설립자인 밥 라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40% 랠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밥 라스는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 인터뷰를 통해 "대형 은행들이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거래 상대방 위험이 없고 탈중앙화된 검열 저항성을 가진 비트코인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다시) 완화하고 금융 시스템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중 유동성을 매우 많이 공급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4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2만7천달러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밥 라스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를 계기로 매도세가 쏟아진 반작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과 기관이 가격이 최저가에 머물 때 비트코인을 쌓아왔고, 이는 본질적으로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충격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 기업 디폴트 급증…1분기에만 33곳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급증하면서 1분기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평가하는 기업 중 33곳이 파산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1월에는 6곳, 2월 12곳, 3월에는 15곳이 파산했다.

이 기간 파산한 회사 중에는 은행권 혼란의 시발점이 됐던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포함됐고, 그밖에 로얄티 벤처스와 지역 스포츠 중계채널 다이아몬드 스포츠그룹, 이커머스 트래블포트 등의 기업들이 3월에 파산 신청했다.

무디스는 금리 상승과 경기 성장세 둔화로 기업 디폴트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2.9%에서 2024년 3월에는 4.9%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지연 기자)

◇ 투옥 앞둔 엘리자베스 홈즈, 7년만에 언론에 입 열어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을 벌였던 엘리자베스 홈즈 테라노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이후 7년만에 언론에 입을 열었다고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홈즈는 지난해 4건의 사기 및 음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11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보석으로 풀려나 수감 시작일을 연기한 바 있다. 홈즈가 둘째를 임신하면서 홈즈의 변호사가 그의 수감 기간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는 불명예를 안은 '실리콘 밸리 스타'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다며 홈즈와의 긴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홈즈의 법무팀은 그간의 장기적인 법적 소송 중에 홈즈에게 언론을 피해 조용히 있으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즈는 인터뷰에서 "나는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잘 모르고 이해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았다"며 "잘못을 저지르면 정말 깊이 내면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39세인 홈즈는 막대한 법적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돈을 벌기 위해 평생 일해야 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홈즈는 2000년대 초 실리콘 밸리의 유명 인사였으며 그의 메디컬 스타트업 테라노스는 단 몇 방울의 혈액으로 약 1천 개 이상의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6년 테라노스의 혈액 검사 키트에 관한 부정행위를 처음으로 다뤘으며 실제로는 12개가 조금 넘는 테스트만 처리할 수 있다고 폭로했다. (윤시윤 기자)

◇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기소 기각 요청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기각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의 변호사는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의 광범위한 폭락에 대해 미국 정부가 '극적이고 문제적으로' 대응했다며 이는 시장의 모든 구석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FTX가 자금 부족으로 파산하기 전까지 업계의 다른 회사들보다 훨씬 더 오래 버텼다"며 "검찰의 기소장에는 모호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8가지 혐의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지난해 12월 뱅크먼-프리드가 투자자들 속이고 FTX에서 고객 예치금을 약탈해 호화로운 부동산을 구입하고 정치인에 기부했으며 알라메다 리서치와 위험한 거래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3월 기소장에는 2021년 초 동결된 10억 달러의 암호화폐 동결을 풀기 위해 중국 관리에게 4천만 달러의 뇌물을 지급한 혐의도 추가됐다.

현재 뱅크먼-프리드는 2억5천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강수지 기자)

◇ "美 기업들, 팬데믹 기간 늘렸던 직원 혜택 축소"

효율성을 우선시하고 비용을 절감하려는 미국 기업이 늘며 직원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특히 직원 혜택의 '메카'로 여겨졌던 기술기업 중 팬데믹 기간 너무 빠르게 성장했다는 걸 인지하는 기업이 늘며 직원 혜택 축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메타 플랫폼스는 대규모 해고 전 직원을 위한 무료 세탁과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종료했고, 트윌리오는 웰니스(wellness)와 독서 수당을 삭감했다. 세일스포스도 사내 특제 커피 바리스타를 해고하고 매달 제공하던 추가 유급 휴가 제도를 없앴다.

매체는 전통적인 의료 보험이나 퇴직 연금 적립 제도 같은 복지를 넘어선 무료 식사, 유급 생일 휴가, 직원 할인 등의 직원 혜택은 일종의 보상이자 직원에 대한 투자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혜택 삭감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직원복지를 6개 이상 제공하면 보람을 느끼는 직원이 16% 증가했다.

런던비즈니스대 교수 댄 케이블은 "직원들은 추가적인 혜택에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에 혜택이 사라질 때야 이를 인지한다"며 "혜택이 사라질 때 직원들은 처벌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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