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억만장자 투자자인 피터 틸이 사무실 근처에 사는 직원들에 매달 1천달러(약 127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3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틸의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 벤처캐피털(VC) 투자자인 마이클 깁슨은 자신의 책에서 틸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약 400야드(약 365미터) 떨어진 곳에 살았으며 직원들에게도 부근에 살도록 독려했다고 말했다.

깁슨은 틸이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더 늦게까지 일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주말에 깜짝 회의가 있을 때 부근에 있도록 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에 출간한 책에서 "직원들은 사무실 반경 0.5마일(약 0.8km) 이내에 거주하는 경우 월 1천달러의 임대료를 추가로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깁슨은 "퇴근 후 같은 술집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수다를 떨고, 전쟁 이야기를 나누며, 주크박스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웃음을 터뜨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효과도 있었다. 직원 복리후생에 관한 한 저는 항상 이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선미 기자)

◇ 美 건설 노동직, 최악의 구인난 빠졌다

미국 건설 노동직이 역대 최악의 구인난에 빠졌다고 CNBC가 3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노조 건설업계 무역단체인 ABC(Associated Builders and Contractors)는 보고서를 통해 건설사들은 노동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정상적인 채용 속도의 최대치인 월 54만6천명의 인력을 추가로 구해야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건설업종은 지난 2022년 월평균 39만명 이상의 채용 공고가 나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었다.

CNBC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에서 회복하고 긴축된 재정 여건 속에서 성장하는 와중에 노동자 부족을 광범위하게 겪고 있다"며 "긴축된 노동시장이 건설업만큼 극심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택과 병원, 학교 및 기타 구조물에 대한 늘어나는 인력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노동자가 충분하지 않다"며 "게다가 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법안 통과로 지방자치단체들은 건축에 투자할 막대한 자금이 생겼지만, 수행할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ABC의 아니르반 바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간 기준금리가 급격히 인상됐음에도 건설 노동자 부족은 가까운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용욱 기자)

◇ 연준 금리 인상에 명품 시계 중고가 급락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중고가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에도 미국 전반의 경제지표는 견조하게 유지됐지만, 럭셔리 상품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에 따르면 10개의 명품 시계 브랜드의 대표 제품 60개의 중고 가격을 지수화한 '시계차트 전체시장 지수(WatchCharts Overall Market Index)'는 최근 2022년 3월의 고점 대비 32% 하락했다.

롤렉스의 대표 제품 30개의 중고가를 집계한 롤렉스 지수는 같은 기간 27% 하락했다.

매체는 명품 시계 중고가가 급락한 것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금리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명품 소비를 줄이고,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부진했던 점 역시 명품 시계 수요를 둔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명품 시계 중고가는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지난 1년여간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지난 5년간 흐름을 살펴보면 롤렉스 지수는 55% 상승했다. (김지연 기자)

◇ 비영어권자 '악센트' 때문에 취업 걸림돌…"인종차별적"

미국 내 비영어권자들의 악센트 때문에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BC 메이킷(make it)에 따르면 SAP 컨커(SAP Concur)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근로자 5명 중 거의 1명은 말하는 방식 때문에 출장에 소외된다"고 밝혔다.

결과는 아시아·태평양, 특히 호주·뉴질랜드(31%), 대만(26%) 및 싱가포르·말레이시아(25%)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퀸즐랜드 대학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도 '표준 억양'으로 말하는 구직자가 고용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 대학 박사후 연구원이자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제시카 스펜스는 '성격과 사회심리학회' 웹사이트에서 "사람들은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악센트가 있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는 것을 합리화한다"며 "비록 무의식적일지라도 그 결정이 근본적인 편견에 뿌리를 두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 "나 죽으면 반려견을 부탁해"…부유층 목적 신탁 활용법

미국 부유층들은 신탁을 통해 반려동물과 미술품 컬렉션, 극저온 동결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미국의 부유한 개인들은 목적 신탁을 통해 '네 발 달린 털북숭이 아기'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있다.

럭셔리 호텔리어였던 레오나 헬름슬리는 2007년 세상을 떠나면서 반려동물인 몰티즈 트러블을 위해 1천200만 달러(약 153억 달러)를 신탁에 맡긴 것으로 유명하다.

신탁은 재산을 물려주는 인기 있는 방법이지만, 동물 이름을 수혜자로 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목적 신탁을 애용하고 있다.

목적 신탁은 개인이나 단체의 이익이 아니라 경주마를 돌보거나 고급 자동차를 관리하는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 일부 부유층은 장수와 불멸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미래의 과학이 자신을 부활시키길 바라며 시진을 극저온 동결하려는 신탁도 들고 있다.

반려동물 신탁은 일반적으로 간병인 급여, 수의사 비용, 사료 및 기타 비용에 자금을 할당하는 등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그러나 다른 목적 신탁은 향후 수십 년을 계획해야 하는 만큼 광범위한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목적 신탁은 대규모 부동산과 경주마 마구간을 돌보고 싶어 하는 등 복잡한 요구 사항이 있는 고객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한다. (강수지 기자)

◇ "'서브웨이'로 개명 시 샌드위치 평생 무료"

미국의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가 이름을 법적으로 '서브웨이'로 바꾸는 고객 한 명에게 평생 샌드위치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행사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SubwayNameChange.com에서 열리며 미국 성인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서브웨이는 행사 사이트에서 개명에 동의한 사람 중 무작위로 당첨자를 뽑을 예정이다.

서브웨이는 개명과 관련한 법적 비용과 처리 비용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행사에 당첨된 사람은 상품으로 서브웨이의 5만달러(약 6천365만원) 기프트카드를 받는다.

상품을 받은 뒤 행사 당첨자는 신원조사를 받아야 하고 넉 달 안에 서브웨이에 이름을 변경했다는 증거를 제공해야 한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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