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일본 메가뱅크가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유럽 사업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올해 시작된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에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합친 CIB 모델을 강화하기로 했다. 채산성이 낮은 거래를 재검토해 4조엔 규모의 리스크 자산을 줄이는 한편, 성장 유망 분야의 거래를 8조엔 늘리기로 했다.

생산거점이 집중돼 무역 거래와 관련한 자금조달·송금 수요가 증가하는 아시아 지역이나 글로벌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에서는 적극적으로 투·융자를 늘리는 한편, 성숙 시장인 유럽에서는 대출·유가증권 운용 등 리스크 자산을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은 내년 4~6월에 영국 SMBC닛코캐피털마켓의 업무를 미쓰이스미토모은행 현지 법인인 SMBC뱅크인터내셔널에 이관하기로 했다. 대출, 주식·채권 인수를 일체화해 고객 기업에 거래 제안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지만 거점 재편으로 경비를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

내년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이 시작되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도 유럽 내 리스크 자산 배분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경우 치열한 경쟁에 적정 수익률을 확보하기 어렵고, 유럽 경기둔화 우려로 기업의 대출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해외시장을 계속 확대해온 일본 은행권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정현 기자)

◇ 기준금리 동결 옳은가…비판 커지는 RBA

호주중앙은행(RBA)의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이후 호주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전망 컨센서스가 빠르게 나뉘고 있다. 채권을 운용하는 시장참가자들은 자본이익의 기회로 삼고 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비판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리뷰는 이달 RBA가 통화 정책회의를 열기 전, 36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20명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RBA는 두 달 연속 동결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호주 국채금리는 순식간에 10bp가량 낮아졌다.

사실 호주 국채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29% 정도로 봤다. 채권 트레이더 다수의 전망이 들어맞으면서 시장과 이코노미스트들의 대립은 더 깊어지는 형국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이 금리 동결의 불안 요인으로 주목하는 부분은 실업률이다. 이들은 약 5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고용이, 가속하는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RBA의 기준금리 터미널레이트(terminal rate, 최종금리)를 낮춰잡는 등 변화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RBA의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 발표가 앞으로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재헌 기자)

◇ 美 뉴저지, 집값 천정부지…6월 미국 전역서 상승률 1위

미국 뉴저지주(州)의 주택가격이 지난 6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 분석업체 코어로직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6월 집값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6.9%를 기록해 미국 모든 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6월 코어로직 주택가격 지수 상으로 미국 전체 주택가격 상승률은 1.6%였다.

뉴저지는 미국 전역에서 주택 보유세가 가장 높은 지역임에도 가파르게 집값이 올랐다. 뉴욕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가운데 재택 근무자가 늘어나면서 강을 하나 사이에 둔 뉴저지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뉴저지 뒤를 이어 뉴햄프셔주와 버몬트주가 6월 집값 상승률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두 지역의 상승률은 6.4%였다.

코어로직은 내년 6월까지 주택가격이 미국 전체적으로 4.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서부 지역은 대부분 6월 집값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다호주는 이 기간 집값 하락률이 8%에 달했다. 워싱턴주와 몬타나주가 각각 5.8%와 5.7%의 하락률로 아이다호의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주도 6월에 주택가격이 전년비 2.2% 하락했다. (진정호 기자)

◇ 쇼피파이, 조용한 해고 진행 중

캐나다계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가 최근 몇 주간 조용한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해고된 이들은 소비자 지원과 엔지니어링, 마케팅 등 여러 부서에 걸쳐서 이뤄졌으며, 7월 초에는 아일랜드 지사에서도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다.

이는 쇼피파이가 전체 직원의 20%를 감원한 지 3개월 만의 일로, 회사 내부에서는 추가 대규모 감원이 예정돼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소문은 최근 쇼피파이 경영진이 타운홀 미팅에서 고객 지원 부문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려는 계획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더욱 확산했다. 만일 AI를 서비스에 완전히 접목하면 더 이상 많은 직원이 필요하지 않아 대규모 해고가 이뤄질 것이란 불안이 커졌다.

쇼피파이는 지난해 제3자 공급업체로부터 물품을 소싱하면서 고객지원 부문 수준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까지 악화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가파른 美 '팁플레이션'…"팁 문화 통제 불능"

미국 팁 가격이 점차 '통제 불능' 수준으로 오르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최근 뱅크레이트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3명 중 2명(66%)이 요즘 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거의 3분의 1(30%)은 팁이 "통제를 벗어났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선 최근 팁 금액과 팁을 요구하는 장소가 모두 증가하면서 '팁플레이션(tipflation)'이란 용어가 유행어가 되고 있다.

미리 포장된 스낵부터 티셔츠,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팁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팁 스크린'을 앞에 설치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팁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제 앱에서도 일부 간단한 서비스의 경우 10% 또는 15%의 기준보다 높은 팁을 제안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팁 가격 또한 상승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매체는 터치스크린 팁 화면에 의무적으로 팁을 줄 필요는 없으며 공무원, 우체국 직원, 교사, 의사, 간호사 등 직업에는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팁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윤시윤 기자)

◇ "러시아 증시, 우크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반등"

러시아의 대표 주가지수인 MOEX 지수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2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이날 MOEX 지수는 3,093.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작년 2월 24일 지수는 전장 대비 33.28% 하락한 2,058.12를 기록했었다.

매체는 서방 제재와 러시아 정부의 자본 통제로 대체로 러시아에 돈이 묶인 개인 투자자들이 러시아 국내 주식시장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매체는 최근 루블화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러시아 국내 주식시장에 원유 등 수출품으로 외화 수익을 올리는 원자재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유인하는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1일에는 개인투자자 130만명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를 통해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평균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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