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금이 약 130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산업은 미국 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발간한 투자노트에서 "인공지능 관련 투자액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1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는 같은 기간 2천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은 챗GPT 등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했다며 올해 러셀30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실적 발표 때 인공지능을 언급한 곳은 16%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에는 이 수치가 1%에 불과했다.

골드만은 "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이 분석한 결과 그런 언급들은 결국 회사 차원의 자본 투입이 늘어난다는 것을 예고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골드만의 추산치를 보면 2025년까지 인공지능 산업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외에 인공지능 분야에서 선도적인 국가에서도 그 수치가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월가의 많은 분석가는 인공지능 분야가 주식시장에서 거품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골드만은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이다.

골드만은 앞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향후 10년간 노동 생산성을 1% 높일 수 있다며 이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14% 밀어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진정호 기자)

◇ 日, 우크라와 경제 협력 강화…키이우서 재무 협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와의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일본과 우크라이나의 재무 협의가 개최됐다. 일본 재무성의 간다 마사토 재무관과 우크라이나의 제르히 마르첸코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일본 재무 담당자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양국 간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기조를 나타냈다.

현재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이를 위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경제적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간다 재무관은 "지원과 관련해 어떤 니즈가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측의 개혁에 발맞춰 진행해야 한다"며 "(키이우 방문으로)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받았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中 미성년자 스마트폰 규제에 "한국은 폐지했는데?"

중국이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2일(현지시간) 발표한 이후, 일부 학자들이 비판에 가담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중국의 미성년자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 하루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최대 2시간으로 묶는다. 연령이 낮을수록 사용 가능한 시간이 줄어든다.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는 콘텐츠도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이제 부모가 아닌 온라인 플랫폼이 미성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강제 제한하는 셈이다. 이로써 틱톡과 바이트댄스,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 주가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러한 규제를 본 옥스퍼드 인터넷 협회의 앤디 프르지빌스키 교수는 "인터넷 중독이 실제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데일리 업사이드는 보도했다.

그는 한국에서 지난 2021년에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강제적 셧다운제'가 폐지된 사례를 소개하며, 연구한 바를 보더라도 온라인 이용 시간은 청소년들의 학업 성적 향상, 수면연장 등과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헌 기자)

  ◇ 폭염에 지친 여행객들, 스칸디나비아로 여름휴가

폭염으로 전 세계가 펄펄 끓으면서 전통적 여름 휴가지 강자인 스페인이나 그리스보다는 좀 더 기후가 서늘한 스칸디나비아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런던에 있는 여행사 '블랙토마토'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올해 6~11월 지중해 지역 여행을 다녀오거나 계획한 여행객 수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같은 스칸디나비아반도 인근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들어 독일인들의 노르웨이 방문은 전월보다 35% 늘었다.

그밖에 기후가 서늘한 스코틀랜드나 북유럽의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을 찾는 이들도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김지연 기자)

◇ 인도 쌀 수출 금지에 아시아·아프리카·중동도 타격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쌀 수출을 금지하면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인도는 국내 식량 가격 억제를 이유로 비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 정부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적절한 국내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전 세계 쌀 무역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다.

바클레이즈는 "인도의 이번 조치로 말레이시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말레이시아의 인도산 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말했다.

은행은 "말레이시아는 쌀 공급의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으며 인도가 쌀 수입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도 쌀 수입의 약 30%를 인도에서 수입하는 가운데 싱가포르는 전반적으로 식량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최근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강수지 기자)

◇ 펩시코 '도리토스'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리콜 실시

세계 최대 식음료 판매 기업 펩시코의 자회사 프리토레이(Frito-Lay)가 생산하는 도리토스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이슈로 자발적 리콜 대상이 됐다.

2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도리토스 나초 치즈 맛에서 신고되지 않은 대두 및 밀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며 '제한된 수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리콜된 제품과 관련된 알레르기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콩이나 밀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민감한 사람은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이번 리콜은 총 7천 봉지 미만의 칩에 영향을 미치며 펜실베이니아의 소매점과 식품 서비스 매장 및 자판기 등의 기타 매장에서 지난 6월 29일부터 판매됐다.

공지에 따르면 다른 프리토레이 또는 도리토스 제품은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두와 밀은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식품 또는 식품군 중 하나다.

알레르기 반응 중 아나필락시스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반응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 물질에 노출된 후 몇 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다. (윤시윤 기자)

◇ "기업들, 세계 경제 최대 위험 요인으로 '지정학적 긴장' 꼽아"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E)는 기업들이 지정학적 긴장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관측했다고 전했다.

2일 CNB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OE의 글로벌 리스크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약 36%는 대만, 한국, 러시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과 관련한 지정학적 긴장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제이미 톰슨 OE 매크로 헤드는 "지정학적 긴장 심화는 무역과 금융 시스템의 상당한 반(反)세계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로 경제적 위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상당히 변화했음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비슷한 내용의 조사에서는 절반 가까이 되는 응답자가 신용 공급 긴축이나 전면적인 금융 위기를 단기적으로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내다봤다.

OE는 "기업들이 계속해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상당한 단기적 위험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문제가 결국 완화될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홍예나 기자)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