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전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이었던 가타오카 고시 PwC컨설팅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이 너무 빨리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타오카 전 위원은 인터뷰에서 "장기금리 상승을 허용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호순환의 싹이 터 수요가 고조되고 있긴 하지만 도쿄 소비자물가지수는 고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묘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일하게 (YCC 유연화를)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채권시장 기능도 개선하고 있어 정책 변경 압박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가타오카 전 위원은 물가 상승으로 장기금리에 지나친 상승 압력이 걸리는 것을 걱정해 일본은행이 정책을 수정했다고 추측했다. 물가가 오르면 곧바로 궤도를 수정하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만의 독창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가타오카 전 위원은 정책 수정에 합리적인 설명이 없었다며 "(현재 심의위원이었다면)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금 상승을 수반한 물가 안정 목표를 일본은행이 내세우고 있는데, 이 점이 명확해지기까지 왜 기다리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였던 가타오카 전 위원은 작년 7월 임기가 만료됐다. (문정현 기자)

◇ 日 기업 70%, AI 활용해 근로 시간 단축 목표

아날로그 활용이 익숙할 것 같은 일본이 변하고 있다. 기업 70%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근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현지시간) 일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활용 여부를 물었다. 총 94개 기업으로부터 회신받았는데, AI를 활용할 예정이 없는 기업이 단 한 곳뿐이었다.

AI 활용에서 가장 많이 목표하는 부분은 근로 시간 단축이었다. 근로 시간이 10~20% 단축할 것이라고 보는 기업들이 31% 정도였다.

근로 시간 외에는 생산성 향상에 따른 매출 증가(67%), 판관비와 인건비 등 비용 절감(63%) 등이 목표로 제시됐다.

매체는 다양한 일본 기업들의 AI 활용 실태를 덧붙였다.

니혼전기주식회사(NEC)의 전 직원의 4분의 1이 AI를 업무에 적용했다. 1시간짜리 온라인 회의록 작성 시간이 15분으로 줄었다. 아사히 글라스는 3일짜리 데이터 분석이 반나절로 단축됐다. 기린홀딩스는 음료 레시피를 학습시켜 신상품 개발이 빨라졌다.

매체는 일본의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하위권이라며 AI를 활용해서 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헌 기자)

◇ "뒷마당에 옥타곤 지었어"…신난 저커버그·질린 와이프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종합격투기(MMA)에 빠진 나머지 자신의 집 뒤뜰에 경기장을 설치하는 데 이르렀다.

이를 뿌듯하게 여겨 저커버그는 자신의 부인 프리실리아 챈에게 자랑 문자까지 보냈지만 챈은 마땅치 않은 듯 심드렁한 반응을 보내 화제라고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저커버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챈과의 문자 내역을 보면 그는 "뒤뜰에 설치한 옥타곤(팔각형 MMA 경기장)을 봤냐고 묻는다. 이에 챈이 "봤다"고 답하자 저커버그는 "끝내주는 것 같다"며 "우리 뒤뜰에 공간이 많네!"라고 응답한다.

하지만 많은 부인이 남편의 취미생활을 이해 못 하곤 하는데 챈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특히 그런 상황에서 부인이 남편의 이름만 부른다면 그것은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 되곤 한다. 챈은 "마크"라고 심드렁하게 남편의 이름을 부른 뒤 "나는 뒤뜰 잔디에서 2년 동안 작업을 해왔어"라고 답을 했다.

챈은 옥타곤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못마땅하다는 뉘앙스를 풍긴 셈이다. 이를 감지한 저커버그도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옥타곤을 지킨다"와 "잔디를 지킨다" 중 택일할 수 있는 설문지를 문자 내역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저커버그는 익히 알려진 대로 MMA와 주짓수의 열혈 팬이다. 몇몇 대회에선 우승까지 한 적이 있고 세계 최고 MMA 선수들에게 직접 지도도 받고 있다. (진정호 기자)

◇ 전 세계 폭염의 경제적 비용 연평균 16조달러

전 세계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한 해 평균 16조달러(약 2경894조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다트머스대학교의 저스틴 맨스킨 지리학 교수가 지난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1992~2013년 사이 전 세계는 폭염으로 연평균 16조달러의 경제적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제적 비용은 특히 가난한 열대지방 국가들에 더 큰 타격을 줬는데 이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GDP의 1.5% 정도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산됐다.

맨스킨 교수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과 사망위험, 농업과 건설 등 특정 분야의 생산성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며 "폭염은 사회 기간시설이 잘 정비되지 않아 농업과 야외 노동을 기반으로 한 저소득 국가에 더 큰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경제적 기반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김지연 기자)

◇ 빌 게이츠 "두뇌 건강 지키는 최고의 습관은 '숙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아버지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잠'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고 뇌 건강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팟캐스트에서 "MS를 운영하는 동안 잠을 많이 자지 못했다"며 "그때는 잠은 게으르고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알츠하이머 분야에서 강력하게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좋은 수면의 중요성"이라며 "숙면 여부는 모든 치매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 중 하루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이내에 치매에 걸리거나 사망할 확률이 두 배나 높았다.

수면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다. 미국 수면 학회는 2016년 청소년이 하루 8~10시간을 자면 지적 성장과 정신 건강 및 기억력을 최적으로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20세에서 64세 사이의 사람들이 하루 7~9시간을 자면 신체와 정신 건강이 최고조에 달한다고 연구했다.

빌 게이츠는 하루 최소 7시간을 자며 매일 자신의 수면 점수를 체크한다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 과대 평가됐다"

구직자들이 흔히 듣는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은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NYT는 업무에 대한 열정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시간대의 에린 체흐 사회학 부교수는 "(업무에 대한 지나친 열정 강조는) 업무 밖에서의 정체성을 발달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열정을 우선시하는 고용주는 직원이 돈을 더 받지 않고도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업무에 투자할 것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지의 한 논문은 업무에 대한 열정 강조는 무급 추가 근무나 주말 근무 요구, 직업과 관련이 없는 업무 지시 등 불공정하고 모욕적인 경영 관행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체흐 교수는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직업을 선정할 때 열정이 아닌 임금, 근로 시간, 안정성이 우선시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0년대에 전문직 종사자의 고용 불안정성이 커지고 자기표현과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하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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