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귀금속 시장은 미국의 고용 시장과 관련된 지표에 주목했다.

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7.20달러(0.35%) 상승한 온스당 2,050.00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금 가격은 1% 이상 밀리며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었다. 이날은 급락분을 소폭 되돌린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 주보다 1만8천명 감소한 20만2천명으로 집계되며 전문가 전망치 21만9천명을 밑돌았다.

양 지표는 미국의 고용 시장이 아직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익일 오전에는 미국의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발표된다. WSJ은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8%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한 고용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는 요인이다.

연초 귀금속 시장은 강한 추진력 없이 하루걸러 하루 다른 모습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메탈의 선임 분석가인 짐 위코프는 "금 가격 반등을 위해서는 귀금속 시장 강세론자들에게 새로운 방아쇠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만약 고용 지표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이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고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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