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됐지만 아직 물가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며 금리를 '당분간'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샌프란시스코 연은 홈페이지 발췌]

 

10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 화이트플레인스에서 열린 행사의 연설에서 "데이터는 우리가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려면 한동안 제약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정책 제약의 정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의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가 계속해서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2% 장기 목표까지 되돌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2년간 우리가 취한 강한 조치가 의도한 대로 효과를 발휘했고, 경제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의미있는 진전을 보였다"면서도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물가가 2%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여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2024년 전망으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약 1~1.25%, 실업률은 4%, 개인소비지출(PCE)인플레이션은 2~2.25%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윌리엄스 총재는 미 연준이 12월 마지막 회의에서 국채, 기관채,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계속 줄일 것으로 밝혔다며 FOMC가 지급준비금 잔액이 어느 정도 높은 레벨이라고 판단될 때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를 늦추고,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는 우리가 그 지점에 근접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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