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챗GPT가 공식 출시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인공지능(AI)이 인터넷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한 가지 예측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30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기술 블로그인 404미디어는 최근 AI 스팸 때문에 웹사이트를 수정해야 했다.

검색 엔진 최적화에 스팸 사이트 AI가 작성한 특종 기사가 게재되고 있으며 심지어 구글 검색 결과에서 실제 404미디어의 기사보다 위에 표시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기꾼들은 AI가 생성한 페이지에 광고를 게재해 돈을 벌기도 했다.

한 개발자는 스핀리라이터(SpinRewriter)라는 도구를 사용해 클릭 한 번으로 동일한 글을 약간 다른 버전으로 1천개 만들 수 있고 유로 플러그인을 사용해 원하는 만큼 사이트에 자동 게시할 수 있게 만들었다.

바이워드(Byword)라는 회사도 경쟁사의 사이트맵을 내보내고 1천800개의 기사를 AI가 생성한 버전으로 만들어 경쟁사로부터 총 360만 트래픽을 훔쳤다고 광고했다.

매체는 이러한 AI 생성 기사는 뉴스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주며 실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보도하는 언론사의 클릭 수를 빼앗아 간다고 전했다.

특히 오류로 가득한 AI 생성 부고 기사는 남겨진 가족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장례식장 웹사이트를 스크랩하고 복사하던 부고 기사 해적들은 이제 AI를 이용해 부고 기사로 유튜브 동영상과 스팸성 웹사이트를 만들어 검색 트래픽을 확보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런 기사들은 대부분 세부 정보에 오류가 있지만, 구글 검색에 표시되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매체는 "악의적인 행위자와 사기꾼, 스패머들이 AI를 이용해 대량의 콘텐츠를 쏟아내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해 돈을 벌려고 한다"며 "AI는 좋든 나쁘든 인터넷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스팸성 광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강수지 기자)

◇ 미국서 50년된 패스로 디즈니월드 입장 화제

미국에서 한 남성이 50년 가까이 된 이용권으로 디즈니월드에 입장하게 돼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에서 64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매튜 에이블스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매직 킹덤에 입장할 수 있는 소책자 형태의 패스를 발견했다.

이미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해당 패스는 '오랜 가족 기념품'처럼 방치돼 왔다.

하지만 에이블스는 해당 패스가 사용된 적이 없고 사용기한도 없다는 점을 알게 됐다. 1978년에 구입된 이 패스는 여러 파크 가운데 한 곳인 매직킹덤에서만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구입 당시 가격은 8달러였다.

현재 디즈니월드의 매직킹덤 티켓 가격은 10세 이상 고객 기준으로 184달러다. 에이블스는 해당 패스를 쓸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 채 매표소를 방문했는데, 결국 입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1978년의 8달러는 오늘날 약 40달러에 해당한다.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렸다"는 반응과 "공원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단순히 인플레이션만으로 비교할 수 없다"는 반응 등이 나왔다. (문정현 기자)

◇ 美 뉴어크, 사상 최초 주택 추첨…1달러에 집주인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시에서 사상 최초로 주택 추첨 제도를 시행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어크 시청에서 열린 이 행사는 주택 소유 활성화 프로그램(NHRP)의 하나다. 작년 5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했다. 뉴어크시에서 오래 거주한 시민의 주거 안정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뉴어크시에서 5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만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당첨된 주택은 1달러만 내고 소유하면 된다. 다만, 일부 보수와 증축이 필요할 수 있고 이는 당첨자의 몫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주택 당첨자는 최소 10년 이상 거주한다는 약정을 맺는다. 이를 어기면 뉴어크시가 주택을 다시 압류한다. 앞으로 더 많은 주택과 부지를 확보한다는 것이 뉴어크시의 계획이다.

뉴어크시는 NHRP를 통해 단순 주택 추첨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참석자들에게 주택 소유를 위한 재무·행정적 도움을 주기로 했다. 관련 전문가 양성까지 꾀한다.

매체는 뉴어크시의 평균 주택 가격이 42만8천985달러라고 소개했다. 작년에 6.6% 올랐다. 뉴어크 시민의 약 25%만 주택을 소유한 실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재헌 기자)

◇ 美주택 구매자, 모기지 금리 하락에 평균 4만달러 절약

최근 3개월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에 평균 4만달러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30년물 모기지금리가 6.7% 수준으로, 월 3천달러의 예산을 가진 주택 구매자는 45만3천달러의 집을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모기지 금리가 7.8%였을 때는 같은 예산으로 41만6천달러의 집을 살 수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주택 구매자들이 집값에서 약 4만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인들의 평균 주택 가격은 36만3천달러로, 현재 모기지 금리를 적용하면 월평균 2천545달러를 모기지로 갚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2천713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다.

레드핀의 데릴 페어웨더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한 자릿수의 모기지 금리를 적용받던 시대는 끝났다"며 "향후 몇 달간 주택 구매 여력이 대폭 개선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 구입 시기를 조절하려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아마존프라임, 갑자기 달라진 이유는…"광고 추가요"

아마존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이 각종 프로그램과 영화 시청 시 광고를 추가하기로 하면서 가격 정책을 변경했다.

2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광고를 통해) 우리는 매력적인 콘텐츠에 계속 투자하고 장기간에 걸쳐 투자를 계속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날부터 광고를 피하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안내했다.

고객은 광고 시청을 하지 않기 위해 한 달에 2.99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프로그램에 광고를 삽입하고 광고 없는 월간 패키지의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넷플릭스는 미국 내 프리미엄 광고 없는 요금제를 월 3달러 올린 22.99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1년도 채 안 되어 두 번째로 가격을 인상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광고 없는 요금제의 월 비용이 3달러 인상된 13.99달러로 책정했다.

디즈니가 대주주를 보유한 '훌루(Hulu)'도 광고 없는 월간 구독료를 3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그램 제작 비용 상승과 배우 및 작가의 새로운 계약이 시작되면서 가격 인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오리지널 시리즈를 포함한 아마존 콘텐츠에 대한 지출은 2022년에 거의 30% 증가해 1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프라임 비디오 광고는 올해 3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2026년에는 최대 7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시윤 기자)

◇ 식용 대마초, 흡연보다 건강할까

식용 대마초 판매가 늘면서 대마초 브랜드들이 식용 대마초가 봉(bong)이나 연초(blunt) 흡연보다 건강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대마초 초콜릿 바와 과일 맛 젤리를 파는 키바의 웹사이트에는 "식용 제품은 당신이 흡연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면서도 대마초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고 안내돼 있다.

NYT는 다만 식용 대마초 섭취와 대마초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가 적어 이러한 주장이 사실인지는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대마초를 흡연할 경우에는 효과(high)가 즉시 나타나고 몇시간 내에 사라지지만 식용 대마초는 효과를 느끼기까지 30분에서 몇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식용의 경우 소비자들이 적정량보다 대마초를 더 섭취하게 돼 효과가 너무 강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대체로 몇 시간 안에 사라지는 편집증, 망상, 공황 발작이 나타날 수 있다.

맥매스터 대학교의 마이클 G. 드그루트 센터 디렉터인 제임스 맥킬롭은 "약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수록 이용자가 약에 의존적으로 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식용 대마초가 (담배나 물담배에 비해) 중독성이 덜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홍예나 기자)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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