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최근 몇 주간 중국 경제에 비판적인 논평에 대한 당국의 검열이 강화됐다고 3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일례로 지난달 1960~70년대의 문화대혁명 시기 경제 붕괴 직전의 상황을 언급하며 당국자들이 경제 문제를 직면해야 한다고 주장한 차이신 미디어의 논평은 몇시간 후 웹사이트에서 삭제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중타이 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리쉰레이는 이차이의 칼럼을 통해 중국 인구 약 70%의 월 소득이 2천위안(약 37만원) 미만이라는 북경사범대의 연구를 언급했는데, 해당 연구 결과가 웨이보에서 화제가 되자 칼럼은 이내 검색어 순위에서 사라졌다.

이 밖에 중국정법대학의 리우지핑 경영대학 학과장은 지난달 한 포럼에서 중국 자본시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다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중국 국내 주식을 멀리하라고 조언했다가 같은 달 학과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달 중순 웨이보는 일부 사용자들에게 경제에 대한 부정적 논평을 하는 것에 주의하라는 통지를 보낸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달 초 중국 정부 고위 간부들은 당국자들에게 중국 경제의 밝은 전망을 선전하라고 촉구했었다. 직전 달에는 국가안전부가 "경제 안보는 국가 안보의 주요 구성요소"라며 대중들에게 "(중국) 경제를 깎아내리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말한 바 있다. (홍예나 기자)

◇ 日 편의점 훼미리마트, 로봇 도입…"업무부담 줄인다"

일본에서 심각한 인력 부족에 따른 편의점 점장의 노동환경 악화가 개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훼미리마트가 전국 점포에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NHK가 31일 보도했다.

인공지능(AI)과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청소 로봇이 오는 2월 말까지 전국 직영점 300개 점포에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점장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실시간으로 선반을 확인하고 직원에게 상품 보충을 지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AI가 자동으로 상품 진열을 직원에게 직접 지시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해 점주의 업무 부담을 더욱 줄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희망에 따라 직영점 외에 가맹점에도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NHK는 AI가 상품 발주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이미 편의점 대기업들이 업무 효율화를 진행해왔지만, 인력 부족이 심해지고 있어 기술을 활용한 대응책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켄 그리핀 "하버드대에 기부 끊을 것"

켄 그리핀 헤지펀드 시타델의 창업자가 하버드대에 대한 기부를 끊을 것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리핀 창업자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MFA 네트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하버드대가 지금은 '징징거리는 애송이(whiny snowflakes)'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하버드대를 지원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대가 젊은 미국인 리더와 문제를 해결하는 이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재개하기 전까지는 다시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그리핀 창업자가 하버드대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5억달러에 달한다.

하버드대로부터 등을 돌린 백만장자는 그리핀 창업자뿐만이 아니다.

앞서 이달 초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이 학내 반유대주의 확산 방치 논란과 관련해 헤지펀드 억만장자이자 이 대학 핵심 기부자인 빌 애크먼이 주도한 반대 운동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김지연 기자)

◇ 베이컨이여 영원하라…미국인 최애 음식

버거킹과 웬디스 등 버거 프랜차이즈가 영원히 베이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베이컨이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연간 베이컨 소비에만 거의 60억 달러(약 8조 원)를 지출하며 베이컨은 버거부터 아이스크림에까지 모든 음식에 등장하고 있다.

버거킹은 끊임없이 베이컨이 포함된 신제품을 내놓는데 베이컨 토핑뿐만 아니라 베이컨 잼을 포함한 캔디드 베이컨 와퍼 제품도 출시했다.

베이컨 6줄이 들어간 베이커네이터 버거로 유명한 웬디스도 아침용 메뉴로 베이컨 6줄이 들어간 부리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써카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이 소비한 베이컨 매출은 59억 달러에 달한다. 2022년에 비해 7.8%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2018년 기록한 매출 50억 달러보다 훨씬 높다.

이는 세계 최고 육류 가공업체 중 하나인 타이슨 푸드가 베이컨의 모든 것을 전담하는 세 번째 미국 공장을 최근 연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타이슨의 제품 개발 리더인 토머스 웬리치는 베이컨이 미국인의 입맛을 계속 사로잡는 이유는 비밀이 아니라며 "맛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리 전문가들은 베이컨 몇 조각만으로도 요리의 맛이 바뀔 수 있다며 트렌드에서 필수품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베이컨이 단순히 요리의 토핑을 넘어서면서 아이스크림과 설탕에 절인 베이컨, 시나몬롤과 스시에 첨가된 베이컨 등 모든 것에 베이컨이 들어가고 있다.

크리스 뒤부아 써카나 부사장은 "베이컨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우려에도 사람들은 베이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매우 다르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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