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달러화 약세와 주말을 앞둔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금 가격을 떠받친 것으로 해석됐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70달러(0.92%) 상승한 온스당 2,04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장중 2,050달러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금 가격은 한 주간으로는 1.24% 올랐다.

주말을 앞두고 귀금속 시장에는 안전 피난처 수요가 소환됐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끌고 간 인질 130여명의 석방과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을 휴전하는 협상은 이날부로 열흘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교착됐던 협상은 최근 하마스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면서 진전 조짐을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물밑 휴전 협상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화가 소폭의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일보다 약간 하락한 103.9선에서 움직였다.

달러화 지수는 이번 한 주 동안 약 0.4% 하락했다. 달러화 지수가 주간 하락세를 보인 것은 작년 말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낮아진다.

RJO 선물의 밥 하버콘은 "미국 달러화가 약간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금 가격이 올랐다"며 "귀금속 시장에서는 방향성에 대한 미묘한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지만, 안전 피난처 매수 수요도 상당히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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