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생각보다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00달러(1.99%) 급등한 온스당 2,0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097.10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2,100달러에 거의 근접했다.

이는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월가의 전망치와 전월치를 밑돌았다.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를 드러내는 미시간대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6.9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미국의 1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2% 하락하며 2022년 12월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진한 경제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점을 약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연결됐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미 달러화도 소폭의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JP모건의 귀금속 전략 헤드인 그레골 쉐어러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는 금 가격을 계속해서 끌어올릴 것"이라며 "금 가격은 내년에 신고점을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든 금속 자산군 중에서 금에 대해 가장 강세론적인 중기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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