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금값 고공행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70달러(1.46%) 급등한 온스당 2,12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금 선물 상품이 만들어진 1974년 이후 역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금 가격은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2,100달러 선도 훌쩍 넘어선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하론이 금 가격에 강세 탄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인하 시기는 약간 지연됐지만, 연준이 결국 올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심리가 귀금속 시장의 불확실성 제거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금 시장에는 호재다.

연방기금금리 인하는 시장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약달러와 채권 금리 하락은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여주는 요인이다.

금 관련 ETF 상품도 강세를 보였다.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 ETF(GDX)는 이날 3.8%가량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ETF의 가격은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귀금속 시장이 기술적으로도 강세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펠더 리포트의 창업자인 제스 펠더는 "금 가격이 강세론적인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며 "그간 위쪽으로 튀어 오르기를 대기하던 금 가격이 저항선을 뚫었고, 기술적으로 매우 좋은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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