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중국 쪽의 금 매수세가 금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6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2,141.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전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2,150달러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금 가격은 지난주 후반부터 가파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금 가격의 기술적인 강세, 금에 대한 실물 수요 등이 금 시장 강세를 촉발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 지표가 약간 약세를 보이는 점이 오히려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제공했다.

중국에서의 매수 수요와 중앙은행들의 금 매집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외신은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에서의 기록적인 금 수요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 우려 속 비교적 안전한 자산인 금에 자금을 파킹하기 위한 시도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공포 심리가 귀금속 시장에는 호재로 연결되는 분위기다.

금 가격이 온스당 2,100달러선을 돌파함에 따른 기술적 강세도 가세했다.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의 은행권 위기도 뚫지 못했던 저항선인 온스당 2,070달러선이 뚫리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진 모습이다.

메탈스 데일리의 최고경영자(CEO)인 로스 노르만은 금 시장에 대해 "매우 강한 랠리(강세)다"라며 "이번 랠리는 서구권이 아닌 동양 쪽에서 촉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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