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79억5천만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1위(45.5%)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인 SK하이닉스(55억6천만 달러)와는 14%포인트(P)가량 차이가 난다.

삼성전자의 경우 1 알파 나노 DDR5를 비롯해 서버 D램의 출하량이 60% 이상 증가한 데 힘입어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의 판매 호조에 매출도 20%가량 늘었다. 출하량 증가율은 1~3%에 그쳤으나, 고대역반도체(HBM)을 비롯해 DDR5, 특히 서버 D램 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의 영향을 받아 55억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마이크론은 33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마이크론의 경우 D램 가격 상승은 물론 출하량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난야를 비롯해 PSMC 등을 포함한 주요 기업의 총매출은 174억6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9.6%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생산 계획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디램익스체인지는 해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까지 생산량을 크게 줄였으나, 1분기에는 가동률 80%에 도달한 것으로 진단됐다.

SK하이닉스는 HBM3e 양산을 개시로 웨이퍼 출하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출하량은 감소할 수 있으나, D램 고정가격이 20%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며 "수익성은 더욱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 순위
디램익스체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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