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이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기된 홍콩 의원의 건의가 중국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케네스 포크 홍콩 의원은 여행·소비 진작, 젊은 근로자들 보호를 위해 연차 일수 확대 및 의무 시행을 제안했다. 일반적인 기업에 적용되는 직원 연차 유급 휴가 규정을 개정하자는 것이다.

이 개정안은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중국 내에서 '휴가를 감히 갈 수 없는 문화'를 개선하는 기대감까지 포함됐다. 중국의 일부 기업에서는 연차에 대한 보상금을 줘서라도 일을 하게 만드는 관행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고령화 속에서 젊은 근로자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정작 이들은 쉴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포크 의원은 지적했다. 이는 중국 관광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도 강조했다.

그의 제안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서 1억1천만회 이상 조회됐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Z세대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인기 주제 10위 이내에도 올랐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작년 기준, 중국에서 Z세대의 여행 빈도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근무 경력이 대체로 10년 미만이라 5일 정도의 법정 연차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소비의 잠재력을 발휘하기에 부족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 디즈니 창업자의 손주, 경영권 대결서 밥 아이거 CEO 지지

월트 디즈니(NYS:DIS) 창업자의 손주 8명이 경영권 싸움을 벌이는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에게 대항해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디즈니 창업자의 손주 8명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 가족이 만든 왕국에 대한 열쇠를 쥐여줘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 주장을 펼치지 못했다"며 행동주의 투자자들을 "퇴치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들은 지금의 디즈니 왕국을 만든 형제인 로이 디즈니와 월트 디즈니의 손주들이다. 로이 디즈니는 4명의 손주를 두고 있고, 이들은 모두 주주 서한에 서명했다. 월트 디즈니는 7명의 손주를 두고 있으나 이들 중 일부만 서한에 서명했다.

펠츠는 자신이 설립한 트라이언 펀드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위임장 대결을 예고하며 디즈니와 경영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트라이언 펀드는 지난해 11월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디즈니 전체 지분의 약 1.8%에 해당하는 3천400만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델타 항공, 경쟁사 인상에 위탁 수하물 수수료 17%↑

미국 델타 항공이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 영향으로 위탁 수하물 수수료를 17% 인상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델타 항공은 미국 내 항공편에서 기내 반입하는 첫 번째 위탁 수하물 요금을 17%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으로 미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첫 수하물은 기존 30달러에서 5달러로 두 번째 수하물 요금은 40달러에서 45달러로 오르게 된다.

델타 항공의 이번 조치는 지난 달 경쟁사인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이 3일 간격으로 수하물 수수료 인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종종 서로의 가격 변경을 모방한다. 행동 분석가들은 이를 '군집 본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작년에 위탁 수하물 수수료로 9억 7천940만 달러를 벌었다. 델타항공은 2018년에 국내선 수하물 요금을 마지막으로 인상한 바 있다.

델타 항공은 등급 특전이 있는 고객은 여전히 첫 번째 수하물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으며, 일등석 항공권을 소지한 고객은 두 번째 수하물까지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 부머세대 고령화될수록 부담 커지는 외동 자녀들

베이비 부머 세대가 점점 더 나이가 들면서 그들의 외동 자녀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도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5년 퓨 리서치 센터 보고서는 가임 기간이 끝난 여성 중 약 22%가 외동 자녀를 두고 있다며, 이는 1976년 11%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외동 자녀에게는 부모를 공동 부양할 형제자매가 없어 감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는다.

부모 간병비를 지불하느라 파산 보호 신청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미국 사설 요양원은 월 3천 달러(약 400만 원)이며, 재택 간병비는 시간당 약 18달러(약 2만5천 원) 수준이다. (강수지 기자)

◇ 흑인 공화당원들,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에도 변함없는 지지 표명

일부 흑인 공화당원들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에도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둔하며 지지를 표명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흑인 보수 연맹(BCF) 행사에서 자신이 형사 기소되고 머그샷을 찍으면서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에 민주당 당원들은 즉각 해당 발언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일부 흑인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흑인 공동체를 위해 시행한 특정 정책들 덕에 당시 4년간의 삶이 더 나았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BCF 회장인 디온테 존슨은 "미디어에서 속임수를 쓰고 진보 진영에서 인종 문제를 미끼로 삼으려고 해도 오는 11월 더 안전한 거리, 더 나은 재정적 웰빙, 더 안정적인 국경과 처참한 바이든 재임 기간에 대한 완전한 거부를 위해 표를 던질 흑인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 미시간,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흑인 유권자들을 겨냥한 새로운 광고를 내놓을 예정이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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