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역대 최고치 기록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30달러(0.93%) 급등한 온스당 2,18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금 가격은 온스당 2천200달러도 경신했다.

장중 가격 기준, 종가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다.

금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역대급 강세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한 주 동안 4% 이상 급등했다. 한 주 동안 거의 100달러 가까이 올랐다.

귀금속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에 환호하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5천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2월 실업률이 3.9%로 약 2년여만에 가장 높았던 점과 최근 2개월간의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된 점에 안도했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6월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5월 인하 가능성도 30% 정도로 반영됐다.

금리 인하는 유동성을 공급하는 요인으로, 금 시장에는 호재다.

하이 리지 퓨쳐스의 메탈 트레이딩 디렉터인 데이비드 머저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러화 약세가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두 가지 전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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