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엔비디아의 주가가 전 거래일 10%포인트 이상의 큰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높아진 주가 레벨을 소화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엔비디아가 쉬어 간다면 대안은' 리포트에서 "성장 스타일의 엔비디아 이외 M7(매그니피센트7) 종목과 종합 전력 솔루션 등이 지난해 4분기 미국 실적의 관심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추세를 전환한다기보다는 급등한 가격의 소화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봤다. 또한 FOMO(Fear of missing out·소외받는 것에 두려움)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신용증거금은 올해 1월 기준 7천20억달러(92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9.5% 상승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과거 30% 이상 상승에서 버블 구간이 발생한 만큼 FOMO 장세의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출처: 이베스트투자증권


그는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알파벳, 메타와 같은 M7 종목부터 이튼과 같은 종합 전력 솔루션 등을 꼽았다.

국내 증시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주주환원 여력이 있는 종목과 전략 육성 정책과 관련된 종목 등을 대안으로 삼았다.

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는 아래 한국은 제약·바이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봤다.

시가총액 5조원 이상 기업 중 정 연구원은 기아, LG, 우리금융지주 등을 제시했고, 5조원 이하 기업으로 두산밥캣, 삼성증권, 한화 등을 꼽았다.

전략 육성정책 섹터는 방산, 조선, 기계를 선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HD현대중공업이 그 예시다.

정 연구원은 "주도주의 엔비디아의 변동성 확대 이후 선물옵션 만기일(한국 14일, 미국 15일)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 주 지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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