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조정 흐름을 보였다. 고점 부근에서 가격 공고화가 일어나는 모습이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3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2,16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날 하루 만에 반락했다.

최근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 레벨로 올랐다가 잠깐 조정을 거치는 패턴을 보인다.

이날도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2,180달러대로 올랐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미국에서는 높은 물가 압력이 재확인됐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오르며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두 달 연속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했지만, 귀금속 시장은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뜨거웠지만, 귀금속 시장의 매도세가 강해지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가격은 공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 속 예상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금 가격의 급등을 막고 있다.

TD증권의 원자재 분석가인 바트 멜렉은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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