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생산자 물가 상승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Dot plot)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주목받으며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47포인트(0.53%) 하락한 2,704.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2포인트(0.67%) 하락한 881.60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에 주목했다.

이에 다음 주 연준이 점도표를 올해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2월 미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소매판매 지표도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미국 경제가 쉽게 식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8% 증가보다는 낮지만, 전월 1.1% 감소 대비 개선됐다.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9천명으로 전문가 예상치 21만8천명을 밑돌았다. 미국의 실업 지표는 크게 악화하지 않고 있다.

시장은 연준·Fed가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 수준으로 1주일 전 70%대 대비 하락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간밤 3% 이상 하락했다. 고점 대비 10%가량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10.50bp 급등한 4.300%를 기록했다.

특징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국민연금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한진칼이 10%가량 하락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주식 7.61%(작년 말 기준)를 보유한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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