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월가가 엔비디아(NAS:NVDA)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앞두고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가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산타 클라라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엔비디아는 이번 회의에서 차세대 B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발표하고, 이더넷 및 네트워킹 플랫폼에 대한 업데이트와 미래의 성장 기회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루이스트의 윌리엄 스테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다가오는 GTC 기조연설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리더십이 드러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911달러에서 1천177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34% 높은 수준이다.

스테인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일관적인 승자'인 동시에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서 주요 AI 수혜자로 남을 것이며, 딥다이브에 초점을 둔 엣지 분야에서도 주요 벤더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의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880달러에서 1천5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대비 20%가량 높은 수준이다.

리 애널리스트는 오래 기다려온 B100 GPU와 GB200 AI 플랫폼이 엔비디아의 전체 가용가능한 시장(TAM) 및 가격 결정력 확대에 결정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GPU와 CPU를 결합한 GB200이 6만~7만달러까지 책정될 수 있으며 이는 B100 GPU 플랫폼의 추정가 3만달러~3만5천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자신들의 포지션을 방어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GB200 AI 로드맵으로 공격에 나서는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GPU를 넘어 전체 가치 사슬을 소유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데 초점을 둔 AI 제품 로드맵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925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높였다. 또한 캔터 피츠제랄드의 CJ.뮤즈 애널리스트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1,200달러로 상향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대해 등급을 매긴 56명의 애널리스트 중에서 90%가량이 매수에 해당하는 등급을 부여했으며, 평균 목표가는 869.03달러로 현재보다 4%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들 중에 매도 의견을 낸 이들은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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