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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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기업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기평은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에 힘입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원 한기평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으로 콘도·호텔 매출이 증가하고, 계열향 공사 기반으로 에스테이트 매출도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의 개선된 수준을 유지했다"며 "향후에도 관광객 유입과 객실 단가 상승으로 현 수준의 영업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업장 매각과 보유 투자자산 처분으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된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2년 동안 유입된 현금의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며 2020년 말 7천억원을 웃돌던 순차입금을 지난해 말 1천537억원까지 줄였다.

설악복합단지와 양평복합단지 개발로 투자 규모는 확대되겠으나, 개선된 영업현금흐름과 공사 완료 이전에 받을 선수금이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기평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을 10% 내외로 유지하면서 차입금의존도도 10% 초중반 수준으로 제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한기평으로부터 신용등급을 'A-'로 평가받으며 신용등급 스플릿(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을 해소했다.

기존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하던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같은 등급을 재확인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음 달 초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800억원으로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 2020년 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주요 재무지표
[출처: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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