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속 사상 최고치 부근으로 근접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전자 거래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185.1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금 가격이 이달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188.60달러에 거의 육박한 수준이다.
연준이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한 점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간 귀금속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강세를 보여왔다.
시장이 두려워했던 올해 점도표 상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들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파악하는 분위기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올해 세 차례 인하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말과 내후년 말 금리 전망치는 각각 3.9%, 3.1%로 상향하며 기존보다 더 더딘 폭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올해의 금리 인하 속도는 당초 예상대로 유지하면서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 정규 장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 상승한 온스당 2,161.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래나이트셰어즈의 윌 라힌드 최고경영자(CEO)는 "실질 금리 기댓값이 떨어지면서 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비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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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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