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는 금 가격이 또 상승했다.

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16.4달러(0.75%) 상승한 2,17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금 가격은 온스당 2,180달러대까지 올랐다. 이는 사상 최고치 수준의 레벨이다.

최근 금 가격은 안전 피난처 수요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록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일어난 테러는 금의 안전 피난처 수요를 자극했다.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13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러시아 당국이 테러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들을 잔혹하게 고문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다.

다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는 전통적인 안전 피난처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수요도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 시장의 강세 모멘텀(추진력)이 살아 있는 만큼 조만간 금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대로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물가 지표에 대기하는 모습이다.

TD증권의 원자재 전략 수석 바트 멜렉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확정되는 순간 트레이더들과 금 ETF 투자자들이 몰리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금은 2분기에 쉽게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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