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지난 12일 여성 부장급 직원(관리자)들을 만났다. 하나은행 여성 리더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하나은행은 여성특화 연수과정 지원과 여성인력 활용 확대, 여직원 자녀 어린이집 입소시 우선 배려 등 다양한 방안으로 여성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김 행장은 중구 명동 한 중식당에서 여성 관리자 62명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 대한 포용과 배려뿐 아니라 여성 리더로서 영역과 사고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관행과 한계선을 없애야 자기 성장이 가능하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조직 안에서 새로운 꿈을 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날 참석한 여성 관리자들에게 화이트데이에 이틀 앞서 마카롱(프랑스 전통 과자)을 선물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민태흥 HR본부 전무와 양제신 리테일영업추진본부 전무 등도 참석해 여성 직원들의 어려움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나은행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재직경력 2년 이상으로 영어성적이 우수한 여직원은 이화여대 MBA 과정에서 1년 반 동안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행내에서는 여성 관리자 리더십 프로그램인 '파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 여성경영진을 위한 특화 과정이다.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여직원 자녀는 하나은행 어린이집에 입소시 우선으로 배정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서초와 분당, 일산, 수지에 총 4개소의 어린이집을 두고 150여 명의 어린이를 돌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차원에서는 어린이집을 추가로 11개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여성 인력 양성에 힘입어 하나은행은 강점인 프라이빗뱅킹(PB) 분야에 여성 인력 비중이 약 8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상태다.

지난해 신입 직원 채용에서도 하나은행은 총 357명 중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144명(40.3%)의 여성 신입 직원을 채용했다.(산업증권부 이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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