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마 펀드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공약인 '창조경제'를 위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으로 거론된 아이디어다.

요즈마펀드는 첨단기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3년 이스라엘이 정부(40%)와 민간(60%) 합동으로 조성한 펀드다. 요즈마는 히브리어로 '혁신'을 뜻한다.

초창기 1억달러로 시작된 요즈마펀드는 현재 40억달러 수준으로 커져 이스라엘의 IT 벤처 기업에 자금을 대고 있다. 20여개 기업이 미국과 유럽 증시에 상장되는 등 160여개 업체를 지원했다.

투자수익에 대한 비과세와 투자 후 5년내에 요즈마펀드 지분을 싼값에 되살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인센티브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벤처기업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새 정부는 지난 3일 요즈마펀드를 벤치마킹한 '성장사다리펀드'(가칭)을 연내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우드(crowd)펀드와 지식재산권(IP)펀드가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제도인 반면 성장사다리펀드는 투자금 회수를 지원하는 성격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중소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인수금융과 회수펀드, IP펀드 초기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방식은 주식과 메자닌증권, 유동화증권, 융자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정책금융부 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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