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이푸(林毅夫) 베이징대 교수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린 교수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다른 신흥국가들처럼 중국도 일시적인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나온 중국 경제지표의 둔화는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브라질이나 인도를 예로 들며, 다른 신흥국가들의 성장률은 중국보다 더 급격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발표된 중국과 인도, 브라질의 1년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평균값을 비교해 본 결과, 중국은 평균 7.75% 증가한 데 반해 인도와 브라질은 각각 3.85%, 0.85%밖에 성장하지 않았다.

중국이 15일 발표한 2분기 성장률은 7.5%였다.

린 교수는 중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대표적인 인물로, 중국 경제가 앞으로 20년간 매년 평균 8% 이상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경제가 3~4년을 주기로 투자와 과열, 다시 긴축을 반복한다는 '활-난의 주기' 이론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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