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험사 설문조사 결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세계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 아시아 보험사들은 고수익·저유동성 자산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록이 18일 배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 보험사의 약 58%가 앞으로 3년간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는 듀레이션 리스크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채권 수익률이 꾸준히 올랐지만, 유동성이 높은 채권의 수익률은 평균 이하에 머물렀다.

아울러 고수익 채권 투자에 관심을 보인 보험사도 많았다. 조사 대상에 속한 중국과 싱가포르 보험사 전체와 대만 보험사의 75%, 말레이시아 보험사의 67%는 고수익 채권상품으로 갈아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낮은 투자수익률을 꼽은 미국과 유럽 보험사와 달리 아시아 보험사들은 상승하는 자본비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보험사의 65%는 채권 투자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답했고, 70%는 전술적 자산배분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설문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보험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40개 보험사가 참여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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