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에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시행할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계 금융그룹 BNP파리바는 21일(미국시간) 보고서를 통해 "Fed는 서두르고 있지 않다. 양적완화 축소가 12월에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라"고 진단했다.

고용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벤 버냉키 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의 전제로 제시했던 세 가지 중 나머지 두 가지인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서 어떠한 개선의 조짐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금융그룹은 시장에서 12월에 양적완화를 축소 여부가 11월 미국 고용지표에 달렸다고 생각하지만, Fed의 통화정책이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리더십에 따라 달라지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BNP파리바는 이번 10월 FOMC 의사록을 보면, Fed 의장과 부의장 사이에 미세한 견해차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1천명 줄어든 32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낸 것이며 다우존스 조사치 33만5천명을 밑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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