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유르겐 핏첸 도이치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마이너스 예금 금리를 도입하면 '예상치 못한' 더 큰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핏첸 도이치방크 공동 CEO는 22일(미국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내 기업들에게 대출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은행들을 벌 주는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로존 은행들이 지역 내 기업들에게 대출을 하지 않는 타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마이너스 예금 금리를 도입해 (은행들이) 대출을 하도록 강제하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핏첸 CEO는 마이너스 예금 금리가 (은행의 대출 의사결정을 왜곡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마이너스 예금 금리를 도입하면) 시간이 흐른 뒤 (지금보다) 더 고통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이너스 예금 금리 도입은 심리학적으로도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반대했다.

최근 주요 외신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예금금리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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