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5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 협상이 전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에 대한 수출 제재가 풀리면서 국제 원유 시장에 하루에 약 100만 배럴의 원유가 더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의 이란에 대한 수출 제재가 시작된 지난 2012년 이란의 일일 원유 수출량은 2011년보다 100만 배럴 줄어든 150만 배럴을 기록했다.

제이슨 쉥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LLC. 대표는 "지금 당장 국제 시장에 (추가) 공급될 수 있는 원유가 하루에 약 100만 배럴 정도"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산 원유에 대한 수요 증가와 석유수출기구(OPEC)가 원유 공급량을 제한할 가능성이 존재해 원유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칼 래리 오일 아웃룩앤드 오피니언 LLC. 대표는 "(이란이) 원유 공급량을 늘리면 (적정수준의) 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OPEC의) 다른 국가들이 원유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OPEC의 공급량 조절은 (공급량을 조절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유가를 배럴당 5~10달러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쉥커 대표는 "그간 유럽연합(EU)이 금지해왔던 이란산 원유 수송에 대한 보험이 재개돼 비 EU 국가들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이후에도 EU 국가들에 대한 이란 원유 수입 금지 제재는 계속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원유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0.84달러 내린 94달러에 장을 시작했다.

jy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