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7일 에쓰오일(S-Oil)의 신용등급을 'Baa2'로 확인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믹 강 무디스 부사장은 12~18개월 후 에쓰오일의 재무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정유업계의 변동성 증가에도 완충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등급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1~2년 동안 업황 개선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인도, 중동 지방의 설비 증설에 따른 경쟁 격화로 에쓰오일의 주요 상품인 파라자일렌(PX)과 정유 제품 이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무디스는 2013년에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고, 자본지출이 완만하게 늘었다면서 에쓰오일의 핵심 재무지표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디스는 12~18개월 후 에쓰오일의 조정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 흐름 비율이 지난해 13%에서 18~20%로 상승하고, 자본총액 대비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37%에서 35~36%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Baa2'등급이 에쓰오일의 신용 상태보다 두 등급 높게 부여된 것이라면서 이는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지원 가능성과 한국의 정유업계에 대한 강력한 제도적 지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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